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권도형 테라폼랩스 전 대표는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와의 메신저 대화에서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트랜잭션을 만들면 수수료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는 그가 블록체인 상의 거래량 위조에 직접 가담했다는 것을 인정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SEC는 "신현성 전 차이 대표는 해당 대화에서 '사람들이 가짜 트랜잭션임을 알면 어떡하나?'라고 질문했고, 권도형은 '당신과 나만 아는 비밀'이라고 답했다. 차이와 테라는 파트너 관계를 맺은 업체들이다. 하지만 테라는 차이의 결제 시스템을 '온체인' 대체한 적 없으며, 사용자들을 속이기 위해 전통금융 결제 내용을 테라 블록체인에 옮겨 복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EC는 권도형을 구금 중인 몬테네그로 당국에 '증언 청취'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증인이 법정에서 증언할 수 없는 경우, 외부에서 증인에게 질문을 해서 증언을 청취하는 과정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