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셀시우스, 보이저디지털, FTX 등 다수 암호화폐 기업이 파산하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됐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에 묶인 사용자 자산의 청구권을 거래하는 플랫폼 엑스클레임(Xclaim)에 따르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파산 거래소 청구권 규모는 약 360억 달러에 달한다. 런던 소재 헤지펀드 알타나 웰스는 "잇단 파산으로 인한 피해가 큰 만큼 최근 투자자들은 자금을 코퍼(Copper)와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같이 제3자 커스터디 업체를 통해 자산을 결제하고 보관할 수 있는 거래소 이용을 선호하게됐다"고 분석했다. 장외 결제 가능 거래소의 이용 사례도 늘었다. 암호화폐 펀드사 니켈 디지털자산운용의 아나톨리 크라칠로프 CEO는 "FTX 붕괴 이전 5%에 불과했던 장외 결제 허용 거래소의 이용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