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표 자산운용사인 러퍼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러퍼(Ruffer) 산하의 한 펀드가 투자 포트폴리오의 2.5%를 비트코인에 배당한다고 밝혔다.

러퍼인베스트먼트는 "회사가 금에 대한 투자를 줄인 후 11월에 이루어진 방어적인 움직임"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현재 포트폴리오의 약 2.5%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은 "이번 투자는 지속되는 세계 주요 화폐들의 가치하락에 대비한 보험 역할을 한다"며 "비트코인은 금 및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에 대한 규모가 큰 투자를 다양화하고 화폐 및 시장위험에 대한 헤지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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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퍼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매입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1994년 설립된 글로벌 투자 펀드인 러퍼는 약 6,600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하는 자산은 270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을 선호해온 전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도 점차 비트코인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다양화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앞서 니콜라우스 파니기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JP모건 소속 투자전략가는 "금 시장은 비트코인 때문에 수년간 고통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금 시장에서 유출된 대규모 자금 중 일부가 비트코인으로 유입됐다"며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입장을 긍정적으로 선회하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은 장기적인 추세로 발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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