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첨단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대기업이 늘어나면서 블록체인 투자 분위기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는 최근 보고서에서 "블록체인은 향후 1년간 기업 투자가 증가할 5개 첨단기술 부문 중 하나"라고 밝혔다.
KPMG인터내셔널과 HFS리서치는 포브스 선정 2000대 글로벌 상장 대기업의 경영진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보고서 '엔터프라이즈 리부트'를 작성했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와 경기침체 상황에서 글로벌 2000대 기업들은 첨단기술 투자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 40%는 "관련 투자를 완전히 중단하려고 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는 첨단기술 중 블록체인 산업에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블록체인 투자금은 평균 63% 감소하며 첨단기술 부문 중 가장 높은 자금 손실율을 보였다.
블록체인의 가중평균 투자금은 1800만 달러(213억원) 상당으로 첨단기술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650만 달러(77억) 수준으로 급감해 투자금이 두 번째로 적은 첨단기술 부문이 됐다.
반면에 글로벌 대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존 전략으로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경영진 59%는 "코로나19가 오히려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는 자극제가 됐다"고 답했다.
이에 보고서는 "주요 기업들이 포스트코로나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5G,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에 대한 기업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블록체인의 경우, 효율성과 거버넌스 프로세스 개선, 인프라 현대화 기술로서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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