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결제 대기업 페이팔이 암호화폐·블록체인 자문단을 꾸린다. 관련 산업이 가진 기회와 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파악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페이팔은 2022년 2월 8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블록체인, 암호화폐, 디지털 화폐(Blockchain, Crypto and Digital Currencies, BCDC) 자문위원회'를 조직했다고 발표했다.
페이팔은 암호화폐, 분산기술, 규제, 경제, 자본시장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BCDC 자문위원회가 포괄적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기존 상품과 향후 나올 상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Jose Fernandez da Ponte) 페이팔 BCDC 총괄은 "업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회와 복합적인 도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리더들과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이팔 자체 BCDC 자문위원회에 6명의 전문가들이 더 합류하게 된다. △피터 브리거(Peter Briger) 포트레스인베스트먼트그룹 공동 CEO △크리스 브루머(Chris Brummer) 조지타운 대학 법률센터 교수 △샤피 골드바서(Shafi Goldwasser) 와이즈만연구소 교수, 티모시 마사드(Timothy Massad) 전 상품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앙투아네트 쇼어(Antoinette Schoar) MIT 슬론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 네하 나룰라(Neha Narula) MIT 디지털 화폐 이니셔티브 총괄이다.
6명의 자문위원 모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서 사업이나 규제 측면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브리거 포트레스인베스트 공동 CEO는 2017년 상승장 이전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트코인 투자를 조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골드바서 와이즈만연구소 교수는 암호화폐가 등장하기 훨씬 전에 영지식 증명을 암호화 방식으로 제안했다. 나룰라 MIT 디지털화폐 이니셔티브 총괄은 보스턴 연준의 CBDC 실험에 협력하고 있으며, 브루머 조지타운 법대 교수는 바이든 정부에서 CFTC 위원장 후보로 거론했던 인물이다.
티모시 마사드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CFTC 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을 승인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페이팔은 전문 자문단을 구성하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페이팔은 2020년 10월 미국인 대상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하고 2021년 3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에 나섰다. 2022년 1월에는 '페이팔 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83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