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상장·폐지 과정에서 가격 급등락으로 발생한 손실을 투자자가 떠안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디센터가 전했다. 앞서 빗썸에 단독으로 상장된 ‘센트(XENT)’는 지난해 7월 거래가 시작되고 5개월 동안 가격이 약 90% 급락했으며 지난 4월 빗썸이 XENT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자 82% 더 떨어졌다. 두 달 뒤인 지난 6월 빗썸이 XENT를 상장폐지 하겠다고 밝히며 XENT 가격은 53% 하락했지만, XENT 운영사가 법원에 제기한 ‘거래지원 종료결졍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이 인용되자 가격은 다시 1400% 가까이 폭등했다. 법정 다툼 끝에 다음 달 25일 거래지원이 종료되는 XENT 가격은 이달 들어 40% 가까이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1년 3개월 동안 빗썸이 XENT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약 46억 원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거액의 수수료는 챙기면서 부실한 상장 심사로 투자자의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