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는 낮은 수수료와 에어드랍으로 출시 1달 반 만에 오픈씨 거래대금을 역전하고, 지난달 20일 기준 6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거래소별 3개월 누적 거래대금 기준 블러는 18억 달러를 기록하며 오픈씨(14억달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8일 쟁글은 오픈씨와 블러간 대결 구도를 다룬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블러는 작년 10월에 출시한 NFT 거래소다. 보고서는 "다만, 룩스레어나 X2Y2, 스시스왑 등 디파이 시장에서도 뱀파이어 공격을 통해 1인자 등극에 성공했던 사례는 아직 없다"며 "타 산업 대비 락인(Lock-in) 효과가 낮은 Web3 생태계에서 치킨게임과 에어드랍으로 뺏은 자리는 똑같은 방식으로 빼앗기기 쉽다"고 진단했다. 이에 보고서는 오픈씨의 반격이 시작된 만큼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고서는 "수수료마저 0%로 수렴하고 있음에 따라 NFT거래소들은 이제 생존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할 차례"라며 "NFT 거래소의 사업 다각화 및 해자 구축 방안으로 L2, 지갑, NFTfi 디앱 서비스 출시를 통한 자체 생태계 구축 및 구독 서비스를 제시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