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가상자산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빗썸과 농협은행은 최근 실명계좌 거래 재계약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뉴스핌이 단독 보도했다. 양측은 계약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한 뒤 곧 재계약서에 서명한다. 당초 계약은 오는 24일 종료돼, 빗썸은 농협은행과 실명계좌 재계약이나 새로운 은행과의 계약이 시급했다. 농협은행 측에서도 빗썸과의 재계약을 통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계약 기간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그간 빗썸과 6개월 간 계약을 연장해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1년 연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빗썸이 관계사들의 CEO 리스크로 구설수에 오른 만큼, 지배구조 안정화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자금세탁리스크 등을 검토한 뒤 계약 기간을 6개월로 할지, 1년으로 할지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