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코인마켓 거래소 지닥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현장 검사를 통해 코인마켓 거래소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FIU는 지닥에 지난달 23일 현장 검사를 예고하는 통보문을 보냈다. 본격적인 검사는 6일부터 이뤄질 계획이다. FIU는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구축 및 운영 현황을 중심으로 현장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욱 FIU 가상자산검사과장은 "이용자 수, 거래금액, 요주의 대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사 대상을 선별하고, 원화마켓으로 전환하는 코인마켓 사업자의 AML 체계에 대해 우선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금을 가상자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금세탁 위험성이 더 높은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FIU는 코인마켓 및 지갑사업자를 대상으로 검사 절차 없이 개별 간담회와 자금세탁 관련 조언 및 컨설팅만을 진행했다. 코인원·고팍스·업비트·빗썸·코빗 등 5개 원화마켓을 대상으로 2주간 입점 검사 방식으로 현장 검사를 진행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장 검사 이후 FIU는 제재 및 개선 요구 절차를 진행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