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2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 X' 통해 달로 향한다
사진 = 2월 6일 오후 3시 45분(미국 시간) 미국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팰컨헤비가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이륙하고 있다. /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62개의 비트코인이 달에 보내질 예정이다.

코인게이프는 현재 가치로 170만 달러(한화 약 22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현상금으로 달에 보내진다고 설명했다.

보내는 기업은 암호화폐 기업 루나 크러시(Lunar Crush)이다.

루나 크러시는 62 비트코인을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의 개인키 형태로 달에 비트코인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장부에 기재돼 있어 개인키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데, 키를 세계에서 달에 보낸다는 얘기다.

루나 크러시는 비밀코드를 우주선 자체에 새겨 스페이스X 로켓이 발사되는 2023년 가을에 전송한다고 밝혔다.

회사 직원들도 암호를 모르기 때문에 지갑은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갑의 공개 주소는 공개해 누구나 약간의 비트코인을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회사는 달에 도착해 회사가 착륙시킨 우주선에서 개인키를 찾는 첫 번 째 사람이 비트코인을 가질 수 있는 보물찾기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루나 크러시 측은 "마케팅을 위해 기획한 이 행사를 통해 사람들의 시야를 넓히고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정보를 발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로버에 부착할 개인키를 식각하는 전 과정을 녹화해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 할 계획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한국 진출을 목적으로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달 8일 국내에 ‘스타링크코리아 유한책임회사(Starlink Korea LLC)’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3억원으로 서울 서초구 강남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업무집행자는 로렌 애슐리 드레이어 스타링크 사업운영 부문 선임 디렉터로 등록됐다. 스타링크코리아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과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위 산업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앞으로 10년 이내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슷한 가격으로 상용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으며 머스크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동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본부장은 3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2032년까지 로켓 발사 가격을 최소 절반까지 낮추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사장은 "처음에는 우리가 틈새 업체일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스페이스X를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로켓 발사 외에도 인공위성 운영과 달 탐사, 자원 개발 등에 진출할 계획으로 최근 영국 인공위성 스타트업인 원웹의 지분 9%를 매수한 바 있다.

주요 외신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한화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방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sophia@tokenpost.kr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28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