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US 'FBI 출신' 영입..."자체 수사 기반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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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전 연방수사국(FBI) 출신 BJ 강(BJ Kang)을 조사책임자(head of investigations)로 영입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J강은 20년동안 FBI에서 월가의 굵직한 금융사건을 조사해왔다.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라지 라자라트남 해지펀드 갤리온그룹 공동설립자의 내부거래 조사를 이끈 것이 대표적이다.

바이낸스US는 "새로 영입된 조사책임자는 거래소의 디지털자산 관련 범죄활동을 식별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플랫폼 내 범죄 행위를 파악하기 위한 자체 수사 인프라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WJS에 따르면, 바이낸스US는 올해 법률 및 규정준수 부서의 인력을 145% 가량 늘렸다. 현재 전체 인력의 20%가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바이낸스US는 지난해 12월 인텔 출신 시드니 마잘야를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로 임명했다. 올해 2월에는 소시에테 제네랄 금융범죄준수 부사장 출신의 타미 와인립을 최고준법책임자(CCO)로 채용했다.

브라이언 슈로더 바이낸스US 최고경영자(CEO)는 "거래소가 성장함에 따라 더 많은 자원을 안전에 투자하고 있다"며 "자사 플랫폼뿐 아니라 전반적인 생태계 감시를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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