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유입된 자금 규모가 전년 대비 600% 이상 증가한 56억 달러(약 6조 195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영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올해 암호화폐 투자 상품 및 펀드에 56억 달러 이상이 투자됐다고 보도했다.

유입 규모가 늘어나고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암호화폐 관련 운용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25억 7000만 달러(약 2조 8450억원) 수준에서 현재 190억 달러(21조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펀드 그레이스케일에는 올해 총 50억 달러 상당의 자금 유입됐다. 지난 한 주 동안 유입된 자금만 2억 5080만 달러 수준에 달한다. 운용 자산은 153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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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 달러의 대안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투자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17일 비트코인은 2만 달러를 돌파하며 3년 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투자 전략가는 올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반응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는 비트코인의 투기적 특성을 물었다면 이제는 비트코인 투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주말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 우려에 금융 시장 내 위험 회피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비트코인은 3%가량 내린 2만 2832달러선까지, 이더리움은 4.4% 내린 61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그레이스케일 암호화폐 신탁은 21일 신규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JP모건 전문가들은 이처럼 신규 자본 흐름이 둔화되면 암호화폐 추가 매입이 줄어 가격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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