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낸 유명 투자자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투자 펀드를 통한 비트코인 간접 투자를 추진 중이다.
21일(현지시간) 앤서니 스카라무치의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펀드 출시 신청서를 정식 제출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골드만삭스 부사장 출신으로, 트럼프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냈다.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은 2005년 설립한 대형 투자사로 120억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SEC 제출 문건에 따르면 펀드 명칭은 '스카이브릿지 비트코인 펀드 L.P.(SkyBridge Bitcoin fund L.P.)'이며 '헤지펀드'로 분류된다.
최소 투자 금액은 5만 달러이며, 투자 목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서식D를 통해 신청된 면제 상품으로 승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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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브릿지는 SEC에 비트코인 헤지펀드 출시 의향을 밝힌 지 약 6주 만에 정식 신청을 진행했다.
지난 13일 기업은 SEC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해 36억 달러 규모의 펀드 '스카이브릿지 G II'를 암호화폐 및 관련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스카이브릿지는 "펀드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대해 매수·매도 포지션을 취할 계획"이며 "채굴, 결제 솔루션, 디지털 증권, 암호화폐 거래소 등 관련 기술및 기업에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기관 투자 진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시장 부양 정책이 달러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거물급 투자자들과 대기업들이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하고 있다.
올해 억만장자 폴 튜더 존스를 시작으로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스퀘어 등이 인플레이션 헤징 및 수익 극대화 방안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미국 매스뮤추얼 생명보험사, 영국 자산운용사 러퍼(Ruffer)등도 비트코인 투자 소식을 전했다.
최근 운용자산 510억 달러 규모의 월가의 투자은행 제프리도 "자사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을 줄이고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하락하면 비중을 더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2일 10시 4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84% 하락한 2만2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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