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암호화폐 거래소 팍스풀(Paxful)이 암호화폐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직불카드를 출시한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팍스풀은 미국 사용자들이 보유 암호화폐를 일상 금융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직불카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직불카드를 통해 전 세계 4500만 개 이상 매장 및 ATM에서 결제 및 자금 인출을 진행할 수 있다. 사용된 암호화폐는 달러로 즉시 환전된다.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 간 상호운영성 개선을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 기술업체 테르니오(Ternio)가 서비스 개발에 협력했다.

팍스풀은 직불카드 사용에 필요한 최소 잔고를 10달러로 책정했다. 거래소는 "은행 미이용자들이 직불카드를 통해 기존 금융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예금보험공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 가구 25% 정도가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레이 유세프 팍스풀 CEO는 "신뢰할 수 있고 경제적인 금융 상품에 대한 접근성은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하든, 사업을 시작하든, 단순한 일상 금융 업무를 처리하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위한 가능한 선택지가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팍스풀의 직불카드 서비스는 미국 사용자들에게 우선 제공되며,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실물 카드가 배송되기 전, 암호화폐 핀테크 플랫폼 블록카드(BlockCard)를 통해 가상 카드를 먼저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주에는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내년 미국 이용자들에게 비자 직불카드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이용자들은 코인베이스에서 지원하는 모든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으로 비자 전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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