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반티파이낸셜(Avanti Financial)이 크라켄에 이어 두 번째로 암호화폐 은행 설립 인가를 받았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아반티파이낸셜은 와이오밍 주의 특수목적예금취급금융기관(SPDI) 자격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와이오밍 은행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아반티의 은행 설립을 승인했다. 앞으로 추가 자본 조달 등 몇 가지 요건만 충족하면 최종적인 은행 운영 권한을 얻게 된다. 서비스는 내년 초 정식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최초로 은행 설립 인가를 받았다.

케이틀린 롱 아반티 CEO는 "두 번째 사례가 나온 만큼 암호화폐 설립 인가는 일회성 사건이 아닌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은행 설립뿐 아니라 전자화폐 '아빗(Avit)' 발행도 허가했다. 아빗은 스테이블코인처럼 달러와 연동되진 않지만 미국 달러와 교환할 수 있다.

아반티의 기술 협력사인 블록스트림의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리퀴드(Liquid)'에서 먼저 발행되고, 이후 이더리움에서도 발행될 예정이다.

케이틀린 롱 CEO는 지난해까지 와이오밍 주의 블록체인 TF를 이끌었다. 작년 말 SPDI의 암호화폐 수탁 규정이 수립된 이후 암호화폐 은행 설립에 나섰다.

앞서, 초기 자금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조달했으며,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등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와 기존 금융 산업 전문가를 경영진으로 포섭했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암호화폐 상품 및 결제, 수탁 서비스 등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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