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트(Bakkt)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백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2억 달러(234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 1만 5,955건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28일 세운 종전 기록(1만 1706건)보다 36% 증가한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스큐(Skew)에 따르면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 일간 거래량은 올초부터 현재까지 1000% 증가했다. 이번 기록은 백트의 9월 일평균 거래량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운영하는 백트는 실물인도·현금결제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상품을 지원하고 있다. 기대보다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꾸준히 거래량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애덤 화이트 백트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백트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자 수와 거래량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트는 여전히 다른 대형 거래소들과 현격한 실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 15일 기준 전 세계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120억 달러에 달하는 데, 이중 백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다. 같은 규제 허가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지난달 최고 기록은 12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바이낸스에서는 하루 동안 26억 5000만 달러 상당의 BTC/USDT 선물 계약이 거래됐다. 후오비와 오케이엑스는 각각 12억8000만 달러, 5억 1600만 달러 상당의 BTC/USD 선물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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