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셔널럭비리그(NRL)가 특허청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상표권 관리 앱 ‘스마트 트레이드마크(Smart Trademark)’를 시범 도입한다고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NRL은 세계 최고의 월드 프리미어 럭비 리그이자 호주 3대 인기 스포츠로 꼽힌다.

스마트트레이드마크는 상표권자가 정부 등기소에 정식 온라인 매장과 공급망을 등록하게 해주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에 상표권을 저장해 위조 가능성을 차단하고 불법 복제 시도를 더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플랫폼 등록 기업은 사이트에 '트러스트뱃지(Trust Badge)'를 표시해 소비자가 상품 진위 여부에 대해 안심하고 구매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NRL 공식 매장 두 곳에도 트러스트뱃지가 표시될 예정이다.

호주 산업과학기술부는 블록체인 기술이 위조 상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위조 및 불법복제 상품은 5090억 달러 규모로 세계 경제의 3%를 차지하고 있다.

카렌 앤드류(Karen Andrews) 산업과학기술부 장관은 "블록체인 상표권 앱은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실용적인 신기술 활용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수많은 호주산 상품에 해당 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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