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형 스토리지 공유시스템 파일코인(Filecoin)이 다음달 내로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파일코인이 지난달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파일코인의 메인넷은 8월 31일에서 9월 21일 사이 출시될 전망이다. 출시에 앞서 파일코인은 테스트넷 인센티브 프로그램 '스페이스 레이스'을 운영, 전 세계 채굴자들이 향후 파일코인 네트워크를 운영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파일코인은 프로토콜랩스(Protocol Labs)가 IPFS를 토대로 네트워크에 인센티브를 추가해 만든 스토리지 공유시스템이다. IPFS란 분산형 파일 시스템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들이 서버 역할을 하며 콘텐츠를 수신하고 호스팅하는 방식이다. 중앙 집중식 서버와 달리 전체 데이터의 일부를 보유하는 분산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동적인 파일 저장 및 공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파일코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해 콘텐츠 데이터를 다른 사용자에게 배급하는 노드에게 파일코인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IPFS 기반 스토리지는 중앙화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검열이나 데이터 유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앞서 파일코인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2억57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ICO에는 세콰이어캐피탈(Sequoia Capital),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유니온스퀘어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 등 글로벌 유력 벤처 투자 회사들이 참여했다.
한편, 파일코인의 메인넷 출시 소식에 파일코인 선물 가격은 지난 5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파일코인 선물 가격은 지난 5월 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7월에는 23달러까지 두달 새 4배 넘게 급등했다. 11일 오전 현재 파일코인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81% 오른 19.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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