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모의실험이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은은 오늘 CBDC 모의실험 연구를 위한 용역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히고, 향후 모의실험 계획을 공개했다. 7월까지 연구용역 사업자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부터 모의실험을 시작할 방침이다. 모의실험은 2가지 단계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먼저 오는 12월까지 가상공간(클라우드)에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의실험 환경을 구축하고, 이 속에서 CBDC의 제조·발행·환수·예금교환 등 기본 기능과 송금·결제 등 서비스 기능을 1단계로 실험한다. 내년 6월까지는 국가 간 CBDC 송금, 디지털예술품 등 자산 구매, 오프라인 결제와 개인정보보호 등 CBDC의 확장기능을 2단계로 실험하게 된다. 윤성관 한은 디지털화폐연구팀장은 “이번 모의실험을 통해 CBDC의 동작을 확인하고 추가로 어떤 기술적 검증이 필요한지 향후에도 실험을 이어갈 예정”이라면서도, 실제 발행 여부에 대해선 “이번 실험은 CBDC 도입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