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의 성장 잠재력을 설명하고, 비트코인을 다른 자산과 비교해 투자자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비트코인 이해(Understanding bitcoin)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글로벌 매크로 부문 헤드 주리엔 팀머는 "점점 더 많은 투자자와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비트코인을 합법적이고 분명한 자산군으로 여기고 있다. 비트코인은 독특한 공급과 수요 메커니즘을 가진 유한한 자산으로서, 탈중앙 특성으로 인해 네트워크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 이는 다른 자산에는 없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트워크 규모가 커짐에 따라 그 비용은 직선적으로 증가하지만 네트워크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법칙인 메트칼프의 법칙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성장 곡선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몇 년 간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반면 공급량은 총 2100만개로 고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팀머는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는 디지털 금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채권 수익률이 0 혹은 마이너스에 가깝기 때문에 주식 비중 60%, 채권 비중 40%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하고 싶어하는 투자자의 경우 채권 비중 일부를 금이나 '금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자산'으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비트코인이 변동성, 경쟁 코인, 정책 개입 등 여러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