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지에 따르면, 솔라나(SOL)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카시오달러(CASH)의 취약점 공격으로 약 5,2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빼돌린 해커가 도난 자금을 이체하며 트랜잭션에 "해킹 피해를 입은 유동성 풀에 10만 달러 미만의 암호화폐를 예치한 피해자들에게는 피해액 전액을 반환하겠다. 나머지 자금은 자선단체에 기부될 것"이라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해커는 개별 암호화폐 지갑에 직접 반환하는 것이 아닌 유동성 풀 계정에 피해액 반환을 위한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 관련 이번 해킹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블레인'(Blaine)은 "해커의 메시지를 보고 유동성 풀 계정에 잃었던 자금이 반환됐던 것을 확인한 뒤 몇 시간 안에 사건이 해결되길 바랐다. 하지만 카시오달러 측으로부터 어떤 공지도 받지 못했고, 기술적으로 유동성 풀 내 자금에 대한 제어권을 가진 업체의 서니 애그리게이터(Sunny Aggregator)의 대표는 그에게 "정보가 없다"는 답을 해왔다. 이와 관련 그는 "해커의 기부 의도는 알겠지만, 결국 해커는 트럼프나 낸시 펠로시 가문과 같은 엄청난 돈과 권력을 지닌 사람들의 돈을 훔친 것이 아니다. 그는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돈을 훔쳐 자신의 선행을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코인니스는 지난 23일 카시오달러가 '무한 발행 결함' 공격에 노출돼 약 5,2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