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 전문 미디어 벤징가가 "3일(현지 시간)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ARK)가 보유 중인 페이팔 주식 2,100만 달러 상당을 대규모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산하 ETF인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를 통해 페이팔 주식 161,778 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날 매도로 현재 약 3,000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일(현지 시간) 페이팔홀딩스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지난해 세운 활성 사용자 기반 두배 확대라는 목표를 철회하고, 신규 고객 확보 대신 기존 고객의 사용 빈도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연간 신규 계정건 수도 4,900만 개로 집계돼 당초 전망치인 5,500만 개를 밑돌았다. 이에 페이팔 주가는 3일 약 25% 하락한 132.57 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2020년 5월 이후 최저 가격을 경신했다. 페이팔은 플랫폼 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며, 대표적인 친 암호화폐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