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소속 사이버 보안 전문가 아비바 리탄(Avivah Litan)이 27일 코인데스크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범죄자들은 법정화폐를 통해 범죄 수익을 은닉하는 것이 암호화폐보다 쉽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보편적인 인식과 달리 익명의 범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금 은닉 및 자금 세탁 수단은 암호화폐가 아닌 법정화폐다. 블록체인의 특징 중 하나인 투명성 덕분에 암호화폐 자금 추적은 기존 지불 네트워크보다 쉽다. 오늘날 약 23 개의 퍼블릭 체인 기반 암호화폐가 전체 암호화폐 시가 총액의 약 99%를 점유하고 있다. 즉 블록체인 사기 모니터링 시스템은 수천 개의 경로가 존재하는 기업 및 명목 결제 네트워크가 아닌 23 개의 투명한 블록체인만 추적하면 된다. 다만, 다양한 블록체인 주소를 혼용하는 범죄자의 신원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