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시총 2위) 창시자가 16일(현지 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존 토큰 기반 탈중앙화 거버넌스는 탈중앙화 금융(DeFi)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기존의 코인 투표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 토큰 보유 규모에 따라 투표권이 배분되는 오늘날의 투표 방식은 일부 고래들이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기 위해 투표를 악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토큰 투표만이 탈중앙화의 유일한 구현 방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것이다. 이를테면 프로토콜 사용자 당 1표씩 투표권을 할당 받는 '휴머니티증명'(Proof-of-Humanity)이나 특정 작업을 완료하는 주소에 독점 투표권이 주어지는 '참여 증명서' 도입 역시 '중앙화'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