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 위안화(e-CNY) 월렛이 출시 일주일 만에 애플과 샤오미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받은 앱에 1위에 올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22년 1월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2년 1월 4일 출시된 디지털 위안화 월렛 공식 앱이 현지 모바일 앱 스토어 차트 1위에 오르며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중국 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애플 앱 스토어에서는 출시 하루 만에 텐센트의 위챗을 넘어 1위에 올랐다가 1월 15일 비디오 공유 앱 ‘콰이쇼우(Kuaishou)'에 자리를 내줄 때까지 1위를 유지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인 샤오미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도 선전했다. 치마이(Qimai) 시장 연구원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 월렛 앱은 1월 9일 1위에 올랐다가 1월 10일 2위로 밀려났다. 화웨이 모바일 스토어에서는 1월 10일 하루 만에 10계단 오른 43위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 산하 디지털화폐연구소가 개발한 디지털 위안화 월렛 공식 앱은 2022년 1월 4일 iOS와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에 등장했다. 사용자가 직접 앱을 다운받아 월렛을 개설·관리, 송금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여전히 파일럿 버전이며 베이징, 상하이, 선전, 칭다오 등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공식 앱 출시 후 알리페이, 위챗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 앱에서도 디지털 위안화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공식 앱은 할인, 홍바오(추첨)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수년 간의 개발 끝에 2020년 4월 디지털 위안화 파일럿을 시작했다. 2022년 2월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서 CBDC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80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