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키티와 NBA탑샷을 개발한 '대퍼랩스(Dapper Labs)'가 미국 정부 대상 로비 회사로 정식 등록했다. 대표적인 대체불가토큰(NFT) 기업으로서 관련 정책 수립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22년 1월 3일(현지시간)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대퍼랩스는 NFT 기업 중 최초로 미국 정부에 로비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공식 등록 업체가 됐다.
미국은 입법부, 행정부 등 정치 영역에 영향을 미치려는 모든 시도를 '로비'로 정의하고 있다. 관련 법에 따라 로비 활동을 진행하고자 하는 개인과 기업은 정부에 정식 등록하고 활동 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대퍼랩스는 대중적 인기를 얻는 데 성공한 첫 NFT 게임크립토키티(Cryptokitties)와 2021년 11월 기준 누적 판매량 1000만 건, 누적 이용자 수 47만 명을 기록한 NFT탑샷(NFT Topshot)을 개발한 캐나다 기업이다. 2021년 여러 차례 대형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프로풋볼리그 NFL, 스페인 축구리그 라리가,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UFC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차기작도 준비 중이다.
로비업체 등록과 관련해 레이첼 로저스(Rachel Rogers) 대퍼랩스 대변인은 "웹3.0에 관한 교육과 주류 채택을 촉진하기 원한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퍼랩스가 영입한 전문 로비업체 '크로스로드 스트래티지(Crossroads Strategies)'는 "NFT,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에 관한 정책 로비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11월 대퍼랩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소비자정부국장과 통신위원회(FCC) 위원장 특별고문을 지낸 알리슨 커틀러(Alison Kutler)를 정부업무책임자로 임명하기도 했다. 커틀러 역시 대퍼랩스의 로비스트로 정부에 등록돼 있다.
대퍼랩스의 행보는 NFT를 정책 논의 주제로 올리고 정책 수립에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로비업계는 NFT가 주류 문화와 긴밀히 연결돼 있는 만큼 긍정적인 정책 수립이 나올 것을 낙관하고 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8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