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코리아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금융안정기구(Financial Stability Institute)가 지난해 하반기 CBDC를 도입했거나 준비 중인 9개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는 포용적 금융(financial inclusion)이란 정책 목표를 위해 활용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포용적 금융이란 경제주체가 어려움 없이 금융기관을 통해 지급결제, 예금, 대출, 보험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적절한 비용으로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세계은행은 정의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앙은행들은 CBDC에 대해 두 가지 다른 접근법을 취했다. 일부 중앙은행들은 이를 혁신과 발전의 촉매제라고 봤고, 다른 중앙은행들은 기존의 이니셔티브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걸로 기대했다. 다만 9개 중앙은행 모두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들 사이에서 이해관계자 교육과 수용이 필요하다고 봤다. CBDC 도입에 있어 가장 큰 과제로는 개인 정보 보호, 그리고 자금 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 문제가 꼽혔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서비스도 우선적으로 신경써야 할 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