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코어 개발자 "해시레이트 하락 시 PoS 전환 앞당길 수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PoS(지분증명) 전환이 임박함에 따라 채굴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PoS 전환 전 마지막 보상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것보다는 채굴기를 판매하는 것이 더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 병합 직전 채굴을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시레이트가 급격하게 떨어지면 네트워크의 보안이 약화돼 이더리움 기반 토큰과 여러 앱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 팀 베이코는 "해시레이트가 떨어지면 병합을 앞당길 수 있다. 또한 모든 소프트웨어는 비상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채굴자들은 과거 수차례 지연됐기 때문에 병합이 임박했음을 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베이코는 "이더리움이 5년 동안 PoS 전환을 약속했기 때문에 회의론이 많다. 이번에는 진짜라고 사람들을 설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병합과 관련해 비트 마이닝(BIT Mining) 부사장 대니 정(Danni Zheng)은 "PoW와 PoS 체인이 일정 기간 공존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PoS 전환 이후 기존 채굴자들이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모네로 같은 유사한 토큰 채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디지털자산 핀테크 회사 비투다(Bitooda) 최고전략책임자 샘 닥터는 "다른 체인의 해시레이트가 하룻밤 사이 5~10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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