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이 점차 주류 자산으로 확대됨에 따라 금융업계에서도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21년 12월 30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회사는 가상자산과 가상공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업계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신년사를 시작한 김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혁신에 박차를 가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금융산업에 뛰어 들었고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등 급격한 속도로 디지털 전환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어가는 현실에서 가상자산,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등의 새로운 기술과 금융산업의 접목으로 인해 많은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산업이 급변하는 만큼 주의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으며, 가상자산의 폭발적인 성장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산업이 이런 새로운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각 금융회사들은 기존의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 가상자산과 가상공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김 회장은 가상자산에 대한 리스크뿐 아니라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실물경제의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테이퍼링 진전, 금리 인상, 그리고 미중갈등 심화 등 다양한 글로벌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체계적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에 힘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79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