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상에서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다양한 탈중앙자율조직(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거 미국 최대 비디오 대여점이었던 '블록버스터(Blockbuster)'의 상표권을 구입하겠다는 DAO가 출범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021년 12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위성TV 업체인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로부터 블록버스터의 상표권을 구입하고 관련 사업 진행을 위한 DAO인 '블록버스터 DAO'가 나왔다고 전했다.
블록버스터 다오는 상표권 구입을 통해 '분산형 영화(DeFilm)'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블록체인 상에서의 의사 결정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를 스트리밍한다는 계획이다.
블록버스터 다오는 NFT 판매를 통해 최소 500만 달러(약 59억 원)를 모금할 계획이다. 각 NFT는 0.13ETH에 판매될 예정이다.
블록버스터는 1985년 설립된 미국 대표 비디오 대여 회사다. 한 때 전 세계 60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해 1위 비디오 대여점으로 우뚝섰다.
하지만 21세기 이후 VOD 기술의 발달로 비디오 시장이 쇠퇴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시장 점유율을 넷플릭스(Netflix)에 내주기 시작하다가 결국 2010년 파산을 신청하고 디시 네트워크에 인수됐다. 현재는 미 오리건주에 단 한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다오의 이 같은 목표에 대해 최근 미국 헌법 초판본을 낙찰받아 공동 소유하려다 실패한 컨스티튜션다오(Constitution DAO)는 "블록버스터를 되돌려달라. 넷플릭스는 너무 장기간 독주했다"라며 지지 의사를 보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79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