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주요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에서 다가오는 2022년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며, 이 때문에 미국의 금융 정책은 큰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등 암호화폐 역시 이러한 금융 정책의 일환으로 규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12월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행정부가 펼칠 2022년 금융 정책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로이터는 "취임 1년을 맞이한 바이든 행정부는 마침내 금융 규제를 위한 팀을 완성했다"라며 "지금까지 월가와 금융권에 가벼운 스킨십을 이어오던 트럼프 행정부와는 달리 바이든 행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의제로는 ▲디지털 자산과 투자자들을 위한 규제의 틀을 만드는 것 ▲경쟁을 촉진시키는 것 ▲기후 변화 해결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의 내부 관계자는 "이런 의제들에 대한 규제는 규제를 구체화하길 희망하는 금융사들에게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금융 규제 정책 키포인트는 암호화폐 시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여러 규제당국은 디지털 자산의 위험성을 경고했으며 연방 법률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왔다. 특히 달러화에 가치를 고정시킨 스테이블코인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규제당국은 "시스템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은행처럼 규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 US의 잭 덱스터(Zach Dexter)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전반적으로 규제가 필요하다고 분명히 밝혀왔던 금융 규제 당국들이 2022년에는 구체적인 사항 중 일부에 대해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 감독이 소홀한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규제 당국들은 대출이나 결제 상품으로 은행 등 금융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에 대한 통제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금융당국이 은행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런 규제를 실현할 것이라 분석했다.
미국 증권사인 BTIG의 정책 연구 이사인 아이작 볼탄스키(Isaac Boltansky)는 이에 대해 "2022년은 금융 정책의 핵심 우선순위 중 일부 내용에 대해 과장되거나 꾸며진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투자사 레이먼드 제임스(Raymond James) 역시 2022 은행 전망을 통해 "결론적으로 우리는 2022년에 통합된 금융 규제 의제가 등장할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이는 은행과 더 광범위한 금융 부문에 중요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79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