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금감원)이 미국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불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에서 출시된 인공지능(AI)이나 나스닥 등 다른 테마 ETF에는 이들 코인 기업들이 포함됐다고 한국경제TV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출시된 'RISE 미국AI테크액티브' ETF에는 코인베이스 비중이 6.49%에 달한다.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의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10% 이상 편입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ETF에 가상자산 관련 종목이 편입돼도 '2017년 가상통화 긴급대책'에 어긋나지 않으면 관리하기 어렵다"며 "가상자산이 주된 투자 자산이 아니면 ETF 출시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