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정책연구소, '디지털 자산 자금세탁 방지법'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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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워렌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디지털 자산 자금세탁 방지법'을 발의한 가운데, 미국 은행정책연구소(BPI)가 관련 법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은행정책연구소가 엘리자베스 워렌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발의한 디지털 자산 자금세탁 방지법과 관련해 "모든 형태의 불법 금융으로부터 국가의 금융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금 세탁, 마약 밀매, 테러 및 불량 국가의 자금 조달에 가상자산을 사용하는 것을 단속하는 이 법안을 지지한다"고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했다.

해당 법안은 은행의 보안 요건을 디지털 자산 지갑 제공자, 채굴자, 밸리데이터, 기타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가상자산 자동화기기(ATM) 운영자에게 정기적으로 키오스크의 물리적 주소를 제출하고 업데이트하도록 지시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앞서 지난 6월 엘리자베스 워렌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디지털 자산 자금세탁 방지법을 발의하며 펜타닐의 가상자산 결제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엘리자베스 워렌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디지털 자산 자금세탁 방지법이 펜타닐의 가상자산 결제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의회에서 이 법안을 다시 발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워렌 의원은 영국에 소재한 블록체인 분석 회사일립틱 데이터를 인용, 중국 기업이 펜타닐 배송과 결제에 암호화폐를 대가로 받고있다며 이를 입법을 통해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5 25일 일립틱 보고서에 따르면, 펜타닐 합성에 사용되는 전구체를 생산하는 중국 회사가 2700만 달러(한화 약 358억5600만원) 이상 암호화폐를 받았다.

엘립틱은 “일부 기업은 펜타닐을 만들 수 있는 원료 뿐 아니라 펜타닐 자체를 공급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며 “90% 이상의 기업이 암호화폐로 결제를 진행했다. 비트코인이 가장 광범위한 결제수단이었고 테더(USDT)가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립틱은 접촉한 중국 펜타닐 전구체 생산업자의 90%가 암호화폐 결제를 받는다고 응답해왔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또한 중국 기반 펜타닐 전구물질 판매업자들과 관련된 코인 주소로 지난 2018년부터 3780만 달러(한화 약 501억9840만원) 이상의 코인이 입금됐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밀매되는 대부분의 펜타닐은 중국으로부터 공급 받은 전구체를 사용해 제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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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4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