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이 FTX 파산으로 인해 그간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펼치던 두바이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는 "여러 국가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동안 두바이는 가상자산이 새로운 금광, 화석 연료를 넘어선 국가 경제 다각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홍보해왔다. 특히 FTX는 지난 3월 두바이에서 최초로 디지털 자산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7월 MVP 프로그램 운영 승인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두바이가 사실상 FTX에 정당성, 신뢰성을 부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결국 두바이는 현재 FTX가 각국에서 조사를 받게 될 상황에 놓이자 거리를 두고 있다. 현재 두바이 가상 자산 규제 당국(VARA) 웹사이트에서는 FTX의 흔적을 찾아볼 수도 없다. 또 두바이에 설립된 여러 암호화폐 헤지펀드들이 FTX 리스크에 노출돼 FTX에서 서둘러 자금을 출금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