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 보유 자본 대비 부채 7,000만 달러 많아...모라토리엄 신청
더블록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대출 및 거래 플랫폼 볼드(Vauld)가 채권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보유 자본 대비 부채가 7,000만 달러 더 많다고 밝혔다. 보유 자본은 3.3억달러, 부채는 4억달러다. 이 같은 결손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볼드는 최근 발생한 테라USD(UST) 붕괴 및 BTC, ETH, MATIC 가격 급락에 따른 손실, 조기 상환 불가능한 3~11개월 만기 대출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어 공개한 자산 내역이 최종 수치는 아니라고 볼드는 부연했다. 또한 볼드는 서한에서 "볼드의 싱가포르 법인(Defi Payments Pte Ltd)은 현지 파산, 구조조정 및 해산법 규정에 따라 법원에 모라토리엄(채무 이행 유예)을 신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청 승인 시 볼드는 30일간 채무 이행을 위한 옵션을 강구할 수 있다. 최근 암호화폐 대출기관 넥소(Nexo)가 볼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인수 거래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으며, 설사 거래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추가 자본 조달, 자체 토큰 발행 등 몇 가지 다른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인니스는 볼드가 지난 4일 거래, 입출금을 중단했으며 이번주 내 플랫폼 회생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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