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기 BNK금융지주 부사장은 5년 후, 부산이 블록체인의 메카와 금융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블록페스타2020 컨퍼런스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트레이드타워에서 ‘코로나 그 이후, 디지털라이제이션 그리고 디지털 자산’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박훈기 BNK금융지주 부사장은 '디지털바우처의 실현, 실사용 예'를 주제로 국내 주요은행인 부산은행의 블록체인 활용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 블록체인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를 들며, 블록체인 도시 부산의 미래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박 부사장은 초연결시대에서 발생하는 걸림돌인 데이터 신뢰문제를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바우처 등 서비스를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부산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물류, 관광, 공공안전, 디지털바우처 등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부산은행은 금융서비스 분야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바우처 서비스’의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지난달 부산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지갑인 ‘디지털바우처 서비스’를 출시했다. 디지털바우처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지갑으로 결제, 송금, 수당관리 등 분산돼있는 지급수단을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디지털화폐 발행 플랫폼 기능을 통해 공공기관은 정책지원금 등을 디지털 바우처로 발행해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일반기업은 직원 복지 포인트 등을 바우처로 발행해 직원에게 줄 수 있다. 사용자, 사용처, 사용기간 등의 규칙을 정해 발행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을 통해 사용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발행된 디지털바우처는 부산은행의 ‘디지털바우처 앱’에 보관되고, 썸패스 가맹점에서 QR로 결제하거나 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이날 박 부사장은 부산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발판으로 부산의 지역경제 성장, 지역사회의 변화와 혁신, 기술개발, 환경구축 등 지역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부사장은 "세계 최초 블록체인 규제자유 부산은 특구사업을 필두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 부산은 블록체인의 메카, 금융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부산시민의 삶에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 모든 시민의 생활에 스며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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