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브라질 정부의 요청으로 투자 사기 관련 암호화폐 2,400만 달러(270억원) 상당을 압류했다고 4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브라질 정부의 지원 요청으로 마르코스 안토니오 파군데스가 미국에서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을 압류했다.

해당 자금은 브라질 국민 수만 명으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갈취한 대규모 암호화폐 사기 범죄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브라질에서 금융기관 불법 운영, 증권법 위반, 자금세탁 등 다수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질 법원 자료에 따르면, 파군데스는 2017년 8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직접 또는 온라인상에서 투자자를 만나 현금이나 다양한 암호화폐를 통해 투자하도록 유도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일관성 없고 거짓된 투자 계획 및 수익률을 약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해당 자금 중 극히 일부만 암호화폐에 투자됐으며, 투자자에 돌려준 자금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압류 조치는 미국과 브라질 간 범죄에 관한 상호 법률 집행 지원 조약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해당 조약에 따라 법무부 자금세탁·자산몰수과(MLARS) 국제 부문은 브라질 정부, FBI 및 내부 암호화폐위협그룹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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