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국가적 차원에서 최우선 지원할 첨단기술로 블록체인을 지목했다.

23일(현지시간) 아이호들은 현지 매체 TASS를 인용,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제1부총리가 향후 몇 년 동안 국가가 최우선으로 지원할 첨단기술 중 하나로 블록체인을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최우선 지원 분야로는 블록체인을 비롯해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양자컴퓨터, 대체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정부와 대기업의 협력 지원을 통해 미래 기술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부총리는 이러한 기술 부문을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새로운 벤처 금융 시스템을 구축해 민간 자본과 민관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이미 업계에서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각 영역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왔다. 지난 7월 진행된 국가 개헌 투표에도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을 사용했으며, 완전 도입을 위해 여러 차례 시범 가동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유연한 규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가 발의한 규제 샌드박스 법안에 '분산원장기술'을 대상 기술로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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