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출시를 앞둔 캐나다의 유명 모바일 투자 앱 '웰스심플'이 규제샌드박스 대상으로 지정됐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웰스심플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웰스심플크립토(Wealthsimple Crypto)'는 캐나다증권관리협회(CSA)가 실시하는 규제샌드박스의 대상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규제샌드박스는 신제품이나 혁신 서비스를 실험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해주는 제도다.

규제샌드박스가 적용되는 사업부문은 웰스심플크립토의 비트코인·이더리움 거래 서비스다. 이에 향후 2년 동안 기업은 서비스에 대한 온타리오증권거래위원회(OSC) 신고의무를 면제받게 된다.

웰스심플 블레어 와일리 법률자문은 "캐나다 이용자들은 처음으로 규제기관의 감독을 받는 암호화폐 플랫폼을 이용하게 됐다"면서 "규제 감독과 투명성을 통해 투자자 보호 방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투자 앱 '로빈후드'의 캐나다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웰스심플은 암호화폐 예치 및 인출을 제한한다. 외부에서 암호화폐를 가져오거나 내부에서 암호화폐를 내보낼 수 없다.

웰스심플은 "이용자의 암호화폐를 폐쇄루프(closed loop) 제어시스템에 보관해 사기, 자금세탁, 잘못된 송금 가능성을 줄일 것"이라며 "신용위험이 발생할 경우에는 OSC에 이를 보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웰스심플은 수탁(custody) 업무를 미국의 제미니트러스트에 맡겼다. 기업은 2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보험과 미국 라이선스를 보유한 제미니가 캐나다 기업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웰스심플크립토는 신청자에 한해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는 비공개 프리(pre)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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