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USDA)가 유기농 상품 공급망 추적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농무부 산하 농업마케팅서비스부(AMS)는 지난 5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유기농 상품 공급망을 추적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수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당국은 보고서에서 "블록체인은 복잡한 공급망에서 각 품목에 대한 안전하고 검증가능하고 투명하고 즉각적인 추적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정보 접근 권한을 자동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기업 기밀을 보호하고, 비공개 정보를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농무부는 "기술 도입을 위해서는 기술 접근성·지역에 따른 연결성 부족, 상호운용성·비용 분배 문제 등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다"면서 "분산원장기술 같은 첨단기술을 실제로 활용하기 앞서 충분한 시간과 추가적인 개발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전자 추적 시스템 도입 사례로 월마트, 네슬레, 범블비푸드 등 여러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월마트는 망고, 육류 공급망에, 네슬레는 우유 공급망에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다. 범블비푸드는 인도네시아산 황다랑어 공급망을 모니터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 효과를 테스트하고 있다.

농무부는 디지털 원장기술과 같은 전자 추적 시스템이 유기농 상품 공급망의 추적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기농 상품 공급망 관련 개인, 기업, 조직은 해당 규정 제안서에 대한 의견서를 오는 10월 5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토큰포스트 | info@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