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시 파웰(Jesse Powell)이 17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크라켄은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내로 미국 증시에 상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상장기업이 되기 위한 모든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크라켄은 암호화폐를 세계에 가져오는 임무를 맡고 있다. 크라켄에 대한 가치평가는 우리가 그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을 때 업적이 반영되어 평가받길 바란다"며 크라켄 기업 가치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 "크라켄의 기업 가치는 최소 1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11일 제시 파웰 크라켄 CEO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 IPO를 위한 공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상장 첫날 대규모 덤핑이 발생할 수 있고, 내부 관계자들이 보유 물량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하려 든다면 딱히 막을 방책도 없다"며 IPO 계획을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