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디지털 자산 관리 회사인 코인(CoinShares)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된 기관 자금이 지난 몇 달간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일주일간 기관투자자들은 총 4억 2,9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매수했다. 이는 한 달 전 기록된 4억 6,6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수 기록이다.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도 암호화폐 관리 회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투자 금액이 3억 3,600만 달러로 시장의 78%를 차지하며 1위를 했다. 현재 그레이스케일이 관리하는 총 자산은 미화로 120억 달러 이상으로 올해에만 43억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많은 기관 투자자들 암호화폐 시장을 투자처로 선택했다.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나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와 같은 억만장자들은 비트코인을 찬양하며 비트코인 구매에 발 벗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전문사 구겐하임 파트너스 역시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산 보유내역 공시를 통해 약 5억달러 가량을 비트코인 펀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인쉐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관리 산업의 규모는 사상 최고치인 15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코인쉐어스의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투자전략가는  산업이 여전히 ​​'제도적 도입 전 단계' 머물러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