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100억원을 들여 세운 투자자보호센터의 수장이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우롱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은 27일 두나무와 경찰대학이 공동으로 개최한 ‘자금세탁 금융사기 방지 학술 콘퍼런스’에서 “국민들이 보이스피싱을 피할 수 있는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물고기들만 미끼를 문다. 미끼문자를 보낸다고 해서 그걸 덥석 물면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어서 생각을 해뒀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이 센터장은 해당 발언 중간 “농담인데요”라는 말을 덧붙이긴 했지만,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물고기에 빗댄 것을 두고 피해자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