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NFT(대체불가토큰)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상대로 2억여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국내에서 NFT 사기 사건 피의자 검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고양이 캐릭터 NFT를 이용해 피해자 9명으로부터 이른바 '러그풀' 수법으로 2억1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A씨(26)를 사기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이외에도 NFT 캐릭터 디자인, 투가기획·홍보 등 범행을 조력한 공범 4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고양이 캐릭터 NFT 1만개를 유명 NFT거래소 '오픈씨'에 등록한 뒤 이를 구입하면 가상자산을 매일 지급하겠다고 속인 뒤 '러그풀'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NFT 출시 하루 만에 1차 물량 1000개(5000만원 상당)을 완판하는 등 총 5000개(2억7000만원 상당)의 NFT를 판매했다. 이후 이들은 지난 1월 21일 "해킹을 당했다"며 허위로 공지한 뒤 프로젝트를 폐쇄하고 잠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