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의 암호화폐 채굴 제한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며 등장한 프로그램이 악성코드를 내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엔비디아는 지난 해 6월 지포스 RTX 3080 Ti / 3070 Ti 그래픽칩셋을 전세계에 공급하면서 암호화폐 채굴 제한 조치를 적용했다. 드라이버와 펌웨어 차원에서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채굴이 감지될 경우 연산 성능을 절반으로 떨어뜨리는 'LHR(로우 해시레이트)' 기능이 작동된다. 최근 등장한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RTX LHR v2 언로커'는 그래픽카드 바이오스(BIOS)를 조작해서 이런 제한을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채굴 전문 유튜버인 '레드 팬더 마이닝'이 분석한 결과,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윈도 운영체제의 기능인 '서비스'를 이용해 이용자 데이터를 몰래 전송하고 연산 능력을 활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