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행된 120개 암호화폐(코인) 일부의 부당거래가 의심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수를 제외한 상당수 국내 발행 코인들이 특정 거래소에 쏠려있으며, 특정 거래소에 거래량이 몰리는 코인일수록 부당거래 의혹이 짙다는 분석이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11일 열린 '2022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국내 가상자산시장의 특징과 현황' 논문에서 "여러 거래소에서 거래되면 일물일가의 법칙과 차익거래 영향에 시세 조정이 쉽지 않으나, 단일 거래소에서 거래도가 집중될 경우 자전거래(이해관계자가 코인을 사고팔아 시세를 조작하는 것)와 시세 조정이 쉽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국산 코인의 거래량이 과도하게 많은 것도 부당거래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