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웜홀 해킹 사태, 모기업 빠른 위기대처 빛났다"
블룸버그 통신이 "전날 해킹 공격에 노출돼 3.2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ETH)을 도난당한 크로스체인 브릿지 웜홀 사태에서 모기업인 점프 크립토의 빠른 위기대처 조치가 빛났다"고 3일(현지 시간) 평가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해커가 소프트웨어 버그를 악용해 웜홀에서 3.2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빼돌렸다는 사실보다 웜홀을 비롯한 점프 크립토 및 점프 트레이딩이 단기간 내 빠르게 대처해 참사를 막았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다. 약 10년 전 전통금융 업계에서도 로봇 트레이딩 코딩 버그로 폐업 직전까지 몰렸던 '나이트 캐피탈 그룹' 사태가 있었지만, 대처는 깔끔하지 못했다. 반면, 이번 웜홀의 해킹 대처는 암호화폐 업계가 그만큼 빠르게 움직이고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앞서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마트에서 발생한 1.5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에서도, 비트마트는 자체 자본을 투입해 사용자 피해를 막았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에 얼마나 많은 현금이 몰리고 있는지를 알려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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