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펜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 지급 결산 시스템 부문 전 고위 관계자 히로미 야마오카(Hiromi Yamaoka)가 국가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디지털 엔화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그는 "일본 결제 시스템이 디지털화폐를 통해 변혁돼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디지털 엔화가 결제수단으로 보편화되면 법정화폐 가치가 더욱 하락할 것이고 사람들은 마이너스 금리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의 수단으로 디지털 엔화를 이용하는 데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디지털 엔화가 통화가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으며 경제 시스템에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BOJ) 총재는 28일 개최된 중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인 디지털 엔화의 발행 여부는 2026년까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