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앵커에퀴티파트너스(앵커PE)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1,500억원을 투자해 주식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모펀드가 국내 가상화폐 사업에 투자한 첫 번째 사례다. 새롭게 발행된 주식(신주)이 아닌 기존 투자자의 보유 주식(구주)을 사들였다. 주당 거래가는 50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앵커P3의 두나무 지분율은 1% 남짓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시장 관계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등 기존 주주들의 물량을 앵커PE가 일부 떼 간 것으로 안다"며 "펀드 투자 만기를 앞둔 벤처캐피털들의 행보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