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글로벌 금융 협회, 바젤 위원회에 "암호화폐 보유 은행 자본 기준 과도" 지적
9개 글로벌 금융 협회가 국제 은행감독기구인 바젤 은행 감독위원회(바젤 위원회)에 "현재 암호화폐 보유에 요구되는 기준이 과도하다. 이는 사실상 은행의 암호화폐 보유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바젤 위원회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최고 위험 자산으로 분류, 암호화폐에 1250%의 가중치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은행이 1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려면 1달러의 자본금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젤 위원회에 서신을 보낸 협회에는 선물산업협회(FIA),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 국제 금융 연구원, 유럽 자산 운용협호(AFME), 디지털 상공회의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서신을 통해 "바젤 위원회의 구상은 규제 적격 은행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데 물리적인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은 접근 방식은 규제 프레임 워크 외부의 참여자를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1250%라는 단일 위험 가중치 대신, 암호화폐 자산에 따라 유동적으로 기준을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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